국제 유가 하락 이유는? 유가와 주식시장 한방에 이해하기

국제 유가 하락 이유는? 유가와 주식시장 한방에 이해하기

 

 

 

 

 

 

국제 유가가 연이어 폭락하고 있다.

20달러보다 더 떨어지기 힘들거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보기좋게 비웃듯

유가는 10달러대가 되었다.

정말 유례없는 일이다.

 

그와 동시에 어제 주식시장도 폭락했다.

 

 

 

 

기사에서 보듯 배팅의 민족

우리나라 개미들이 많이 다쳤다. ㅜ

 

국제 유가는 왜 하락한 걸까?

 

 

 

<국제 유가가 하락한 이유>

 

 

 

1. 사우디, 러시아, 미국의 치킨 게임.

 

 

 

 

미국은 원래 에너지 수입 대국이었다.

(매장된 석유가 있었지만 40년동안 원유 수출을 금지했었음)

 

그런데 엄청난 양의 셰일 가스가 발견되면서

에너지 자급을 넘어 수출국이 되었다.

 

 

 

 

많은 수요를 담당하던 국가가 수출국이 되어버렸으니 

시장에 원유가 넘쳐나게 돼버렸다.

 

그렇다면 세 국가에서 원유 생산량을 조절하는

감산에 합의해야 하는데 러시아가 거절했다. 

 

 

 

 

열받은 사우디는 추가 생산으로 맞불을

놓았고 유가는 더 떨어졌다.

 

뒤늦게 감산 합의가 되긴 되었지만

이미 시중에 풀린 원유가 너무 많아서

아직까진 그 영향이 미약한 현실이다.

 

 

 

 

2. 글로벌 수요 부진.

 

 

전염병으로 전 세계 경제가 멈춰버렸다.

 

비행기도 멈추고 자동차 이용도 줄고

소비 자체가 줄어버린 것이다.

 

가뜩이나 많이 풀린 원유가 갈데가 없어져 버렸다.

심지어 원유를 저장하는 저장고까지 다

차버린 상황이라 보관할 곳이 없어 

길바닥에 내다버릴 판국이 되었다.

 

 

3. 원유 5월물 만기.

 

 

잠시 원유 선물에 대해 짚고 가자면,

 

 

[원유 선물]

 

선물은 미리 물건을 사 놓는 것이다.

우리가 원유에 투자할 때

시커먼 석유를 집에 쟁여둘 수는 없으니

이 선물을 통해 거래를 하게 된다.

 

선물은 내가 얼마에 사겠다고 미리 돈 주고

사 놓은 권리 같은 것이다.

 

예를들어 내가 6월에 8월 나오는 원유를 

살 권리를 10만원에 샀다고 치자.

 

근데 갑자기 원유 가격이 15만원으로 올랐다.

그럼 나는 8월이 오기 전에 13만원이든,

14만원이든 팔아서 수익을 남겨도 상관없다.

 

반대로 원유 가격이 내려서 5만원이 되었다.

그럼 나는 5만원의 손해를 보게 된다.

 

 

[WTI 원유 5월물 만기일]

 

이 이야기를 왜 하나.

 

원유 가격이 내릴만큼 내렸으니

곧 오를 거라고 생각한 많은 투자자들이

원유 5월물을 샀다.

 

그리고 WTI 원유 5월물 만기일이 4월 21일이었다.

 

만약 만기일까지 선물을 팔지 않으면

실제 원유 현물을 받게 된다.

원유 받으러 항구까지 가야한다는 뜻.

 

그래서 매도를 하거나 롤오버를 해야 한다.

 

 

롤오버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면 ->

 

https://eroulholic0303.tistory.com/22

원유 etf 롤오버 / 콘탱고 / 백워데이션 쉽게 정리

 

그런데 유가 반등은 나오지 않았고

만기일 직전 청산물량이 대거 몰리면서

선물가격이 내려간 것이다.

 

투자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하락폭이

더 커졌고, 유가는 마이너스를 찍게 되었다.

 

 

 

<국제 유가 하락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이유>

 

 

 

1. 오일 머니의 유입 하락.

 

 

 

 

원유 수출로 먹고 사는 중동국가들이

원유 수출이 줄게 되면 각국에 투자하던

오일머니 또한 줄게 된다.

 

참고로 전세계 시가총액 1순위가

사우디 아람코 이다. ㅇㅁㅇ;;

 

 

 

아마존 + 구글 시가총액 합해야

사우디 아람코 정도일까. ㄷㄷ;;

 

오일머니 짱쎄다는 거.

 

 

2. 에너지 회사들의 영업 이익 하락.

 

이건 뭐 당연...

 

 

3. 관련 사업 줄줄이 하락.

 

유가가 내려가면 원자재 뿐 아니라

전기자동차,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주가도

끌려 내려간다.

(기름값이 싸면 굳이 전기차 안타도 되니까)

 

 

 

<세계 3대 유가 표준>

 

 

 

 

 

원유 상품에 투자하려고 보면

wti라는 단어가 자주 보인다.

wti란 뭘까?

 

 

[WTI]

 

- west taxas intermediate 의 약자.

 

- 서부 텍사스와 오라클호마주 일대에서 생산되는 원유.

 

- 뉴욕상업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브렌트 유]

 

- 영국 북해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

 

- 런던 국제 석유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 주로 유럽, 아프라키 지역에 영향을 미친다.

 

 

[두바이 유]

 

- 중동권, 싱가포르에서 현물거래 된다.

 

 

셋중 품질은 WTI > 브렌트 유 > 두바이 유 

순으로 WTI가 제일 좋다.

 

한국의 경우 주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의 두바이유를 수입하기

때문에 두바이유 유가에 영향을 받는다.

 

 

 

<국제 유가 기준은 왜 WTI  일까?>

 

 

 

wti는 미국 뉴욕 상업거래소에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거래량이 많고

가격의 투명성이 보장되어 있다.

 

그래서 국제 유가의 기준이 되었다.

 

 

 

<실시간 유가 확인하는 법>

 

 

 

- 인베스팅 닷컴에 들어가 ' wti유' 라고 검색하면

실시간 유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원유 선물 가격과 콘탱고 상황인지

보는 방법은 위에 롤오버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유가는 주식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주므로

주식을 하려면 유가 또한 볼 줄 알아야 함.

 

중요중요!